예배 중에 어떤 음악이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

기도의길
2024-12-14 22:40:02

CCM을 부르면 안되는 6가지 이유에 대한 반론과 성찰


채수풍


안타깝지만 아직도 기독교계에는 CCM을 부르면 안된다는 주장이 많이 있다. 현재 많은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CCM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은 아직도 논문으로 설교로 강의로 나타나고 있다. 찬양 사역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러한 주장들은 들을 때마다 영 거북하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뚜렷한 반론을 연구한 내용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CCM을 부르면 안된다는 분들의 주장을 6가지 정도로 요약하여 각각에 대한 반론과 성찰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찬양 사역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성경의 ‘새 노래’는 구원받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이지 새로운 찬송이 아니다.

=> 구원받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를 새 노래라고 부르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이 모두 시편이나 기존 찬양만 가지고 찬양할 필요는 없으며 그렇게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의 감동을 새로 만든 노래로 찬양할 수 있다. 누가복음 1장 41절부터 55절까지 나타난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찬양을 보라. 그들이 받은 은혜를 즉석에서 찬양으로 풀어내는 장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새로운 찬양으로 풀어내 부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 금할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창조성을 주신 인간에게 이를 금지하는 것은 괴로움을 줄 뿐이다.


2. 루터는 당시 찬양을 담을 그릇(노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고, 카톨릭에서 사용하는 라틴어 찬송뿐이어서 불가피하게 사용하였다. 오늘날 수백년의 찬송 유산을 가진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지, 세상의 입맛에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 루터가 당시 민요와 유행가를 사용하여 복음을 담아낸 것은 그것이 일반 성도들에게 가장 친숙하였고 가장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각 시대와 장소에 따라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음악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세상의 입맛에 맞는 그러한 음악을 사용하여 복음을 담아내는 것은 루터의 정신에도 맞는 일이다.


3. 음악 자체가 중립적이지 않고 메세지를 가지게 되는데 현대 음악과 기독교의 메세지는 일치하지 않는다. 특별히 현대 CCM은 록음악에 기반을 두기에 더욱 그러하다.

=> 우선 CCM과 록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겠다. CCM의 Contemparary는 ‘현시대의, 즉 현재 유행하는’이란 뜻을 지니는데, 록은 예나 지금이나 음악계에서 비주류였다. 잠깐씩 유행한 그룹이 있었으나, 록 자체가 사회적 반항과 강렬한 사운드를 시끄럽게 울려대다 보니 주류가 될 수 없었다.


그렇다면 현재 CCM의 주 장르는 무엇일까? 팝(POP)을 비롯한 발라드, 댄스음악, 모던록 등 현대 음악의 복사판처럼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록과 팝을 정확하게 구분짓기도 힘든 부분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팝은 록보다 비트가 약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과 분위기로 노래한다. 록이 일부 매니아 특별히 남성들에게 주로 인기가 있다면 팝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다.


음악 자체가 중립적이지 않고 메시지를 가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다양한 결과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계명대학교에서 음악별 혈압과 맥박의 변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연구결과는 비트가 강하고 음색이 강한 록/헤비메탈과 랩은 혈압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미성숙한 중학생에게 더욱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영향이 감소하여 대학생에게는 그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예배음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발라드와 댄스 음악은 그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서 예배에 사용되는 음악 자체가 사람을 흥분시키고 예배에 적합하지 않은 메시지를 준다는 것은 오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특별히 성인들에게는 어떤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인위적인 흥분과 이성을 마비시키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의 장르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의 분위기이다. 음악은 멜로디, 화성, 리듬을 통해 메세지 즉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그 분위기는 같은 문화에 속해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린 아이라도 즐거운 분위기, 슬픈 분위기, 심지어는 성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알 수 있다. 문화가 ‘사회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지식·신념·행위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현대음악과 복음이 가지는 메세지가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극단적인 또는 잘못된 곡을 들었을 때 그러하다. 그러한 곡을 예배 시간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대음악 모두가 복음이 가지는 메시지와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어느 시대나 음악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노래해왔다. 현대의 팝도 당연히 그러하고 노래의 주제에 따라 음악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당연하다.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찬양할 때는 놀라움을, 나의 죄를 회개할 때는 슬픔을, 결단할 때는 비장함을 분위기로 노래하면 된다. 즉 음악의 분위기와 메세지를 일치시키면 된다.


3-1) 너무 큰 소리를 통해 사람을 흥분시킨다. 특별히 청소년들은 이런 흥분으로 인해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음악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소리를 크게 내고 싶어한다. 음악이 클 수록 사람들에게 더욱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가대도 관현악단도 대규모를 더 선호하지 않는가?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음악적으로 굉장한 일이나 큰 소리로 인한 흥분만 가지고서는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이는 현대음악이나 고전음악이나 마찬가지다.


현대 청소년들이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의 이유를 CCM에서 찾는 것은 너무 비약적인 일이다. 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듣기에 부족함을 보이는 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는 록음악도 없는데 왜 집중하고 듣지 못할까?

현대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부분이 발달된 아이들은 정적인 읽기와 듣기에 약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현대 교육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아이들이 그러하기에 거기에 대한 대안을 세워야 할 일이지 CCM이 문제이니 CCM을 없애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교회에서 졸아왔다. 교회에서 CCM을 없앤다고 말씀시간에 집중하는 아이들이 결코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예전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딴짓하거나 조는 아이들만 늘어날 것이다.


3-2) 반복으로 인한 최면 효과(중독성)를 가져온다.

=> 반복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음악에 취하게 되고, 본질(메세지)은 잊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별히 신비주의와 연결이 되어 더욱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CCM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이단에 빠진 00기도원에 가보라. 그들은 찬송가로 반복하여 최면 상태에 빠져 있다. 곡의 문제가 아닌 곡을 사용하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렴을 반복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 또한 너무 극단적이다.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주의 발에 나의 발을 포개어 나 주와 함께 죽고 또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 위해 살리라,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이런 후렴은 얼마나 아름답고 음악적으로 극적인가? 그러한 후렴구를 몇 번 씩 반복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또한 반복은 메세지를 기억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는가?

후렴을 반복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다만 어느 음악을 사용하든지 분명하고 바른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찬양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특별히 찬양 인도자는 이를 명심하여 회중을 최면상태로 몰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3-3) 기독교의 메세지와 록의 특징이 충돌한다.

이는 록 음악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데서 기인한다. 록은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리듬과 멜로디가 아니다. 곡마다 특징이 있고 내용이 다르다. 물론 일반적으로 록이 비트가 강하고 소리가 강하여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회 예배에서 사용되는 음악이 록이 아닌 팝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록 음악이 주는 분위기가 비성경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록은 그 음악의 강함으로 굳센 믿음을 드러낼 수 있다. 록은 그 경쾌함으로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세지와 분위기가 일치하는 곡을 고르는 것이다. 찬송가에 비해서 CCM이 메세지와 분위기가 일치하지 않는 곡이 많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부분은 있으나 CCM이기 때문에 물리쳐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울러 첨언하면 찬송가든 CCM이든 악보 자체는 록도, 고전도 없다. 이것을 어떤 악기로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장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찬송가도 록으로 연주가 가능하며 CCM도 클래식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곡은 죄가 없다.


4. 예배의 공연화로 인해 예수님이 아닌 스타가 탄생한다.

=>음악이 가진 아니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의 태생적 한계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예배에서 말씀만 선포되면 스타가 없어질까? 말씀 선포자의 스타성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찬송가를 한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없어질까? 성가대에서 특송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것은 음악이 가진 한계이다. 이는 노래하는 사람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태도를 가지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예부터 이러한 사람을 들어 찬양자로 세우시고 기뻐하셨다.


5. 하나님 앞에서 심령이 깨어지는 것보다는 흥분을 통한 가짜 만남이 많다.

=>하나님을 만날 때에 사람이 나타내는 반응은 다양하다. 이사야가 느꼈던 두려움, 사무엘이 느꼈던 친밀함, 다윗이 느꼈던 흥분과 열정, 베드로가 물고기를 먹으며 느꼈던 사랑. 이 중 우리가 뺄 것이 무엇이 있을까? 모두 하나님 앞에 진실한 감정이며 우리가 찬양하며 만나야 할 감정이다. 다만 지적한 것과 같이 음악적으로 흥분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것이다.


6. 찬양 작곡자들의 삶이 건전하지 못하다. 특별히 빈야드 등의 이단적 요소를 가진 작곡 작사자가 많다.

=>모두 맞는 말이고 경계해야할 부분이긴 하다. 특별히 현채 CCM에 빈야드와 신사도 운동의 정신이 담긴 곡들은 정말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사에 담긴 메시지다. 메시지가 바르지 않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는 것이지 곡이 CCM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우리가 부르는 많은 곡들도 함께 폐기될 수밖에 없다.


기성 세대가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통합 찬송가의 50곡이 세속적인 곡(민요, 가요, 오페라, 교향곡 등)에서 따왔으며, 작시자나 작곡자가 미상인 곡이 72곡에 달한다. 이 곡의 작곡자 작사자의 삶이 모두 건전했는지 검증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또한 알려진 이중에는 베토벤과 같이 광기가 어린 사람도 있다.


눈을 돌려 성경에서 찾아보면 하나님은 이방 왕을 통하여서도 찬양을 받으신다.


다니엘 6장 26-27절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이는 다리오 왕이 다니엘의 구원을 보고 내린 조서인데 그 내용이 찬양이다. 이 찬양을 우리가 부르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다리오 왕이 거룩하게 살았거나 하나님을 잘 믿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신상을 만들고 그것에 절을 시켰던 사람이다. 그 내용이 성경적이고 하나님을 높이기 때문에 그의 입에서 나왔던 찬송을 우리도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CCM을 부르면 안되는 6가지 이유에 대한 반론과 성찰을 기술하였다. CCM을 부르면 안된다는 주장들도 분명 타당한 부분이 있으며, 현대찬양을 하는 사람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 그들이 주는 경고 또한 현대 찬양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자양분으로 발전시켜, 앞으로의 예배 찬양이 더욱 풍성하고 바른 신앙 안에 성장해 나가길 기도해본다.


p.s. 신학자가 아닌 개인의 연구결과이기에 충분히 반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론은 댓글이나 덧글로 해주시면 토론을 통해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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