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마음이 너무 괴롭고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김지훈어머니께서 이단에 대한 분별력이 부족하시고, 영적으로 연약하신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인터콥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어머니는 인터콥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며 힘쓰는 단체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그 부분이 정말 우려됩니다.
뿐만 아니라, 손기철 장로님이나 유기성 목사님의 동영상을 자주 시청하시고, 과거에는 연세중앙교회의 윤석전 목사님이나 예수중심교회의 이초석 목사님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이초석 목사님에 대해서도 ‘이단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2016년에는 어머니와 외삼촌이 거의 강제로 T.B 조슈아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셨고, 그때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어머니의 수첩에서 피터 와그너라는 이름이 적힌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제가 어머니께 이단 상담을 받아보시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그럴 때마다 거부하셨습니다. 오히려 이단을 지적하는 이단 상담가들을 ‘정죄만 하는 이단 사냥꾼’이라고 비난하셨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부산인데, 현재 다니는 교회 역시 인터콥, 사랑과진리교회, 연세중앙교회, 그리고 은사주의적 집회와 관련된 많은 단체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마음이 무겁고, 이 교회로 저를 보내신 분에 대한 증오심까지 생깁니다. 이분에 대한 복수심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용서하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하나님께서 저와 어머니에게 새로운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셔서, 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 새출발할 수 있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