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담아 두었던 고민인데, 용기 내서 나눠봅니다.

제가 고민한 내용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왜 인간을 처음부터 영화로운 상태로 만드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악을 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고, 결국 우리는 선악과를 먹고 죄인이 되었으며, 그 결과 세상에 악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구원 계획을 실행하셨고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미리 알고 계시는 전지하신 분이신데도, 왜 악을 택할 가능성이 있는 인간을 창조하셨을까 의문이 듭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인간이 악을 택할 수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큰 계획 중 일부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이 죄를 지을 것을 아시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창조하셨다는 점에서요.

그렇다면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죄의 조성자가 되시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운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정말 사랑하시고, 결국에는 영화로운 존재로 변화시키실 것이라면, 처음부터 새창조 때와 같은 완전한 상태로 인간을 만드시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